컨슈머인사이트 ‘코로나 전후 국내여행지 관심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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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관심도 제주-강원-부산 순…코로나 전보다 높아
– 확진자 급증 때마다 여행심리도 위축되나 영향 일시적
– 4차 대유행으로 7월 크게 떨어졌다 8월 들어 회복세
– 해외여행 정상화 때까지 국내여행 풍선효과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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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지 관심도는 제주, 강원, 부산 등 유명 여행지 순으로 높았고 상승폭 또한 컸다. 7월 불어 닥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국내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에서 나타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여행소비자들의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변화를 추적하고 코로나 전후 추이를 비교했다.
■ 국내여행 관심도 사상 ‘최고’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지 관심도(% 약간+많이 커졌다)는 조사 시작(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특히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와 강원이 관심도 높고 상승폭도 컸다.
제주는 관심도 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전 최고치였던 2016년 상반기의 64%를 상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하면 +11%포인트(p)로 상승폭도 가장 컸다. 제주는 이국적 분위기로 코로나 이후 꽉 막힌 해외여행 대체지로서 주목받았음을 알 수 있다[그림1].
그 뒤로 강원이 관심도 55%로 2위, 부산이 45%로 3위를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하여 강원도는 10%p 상승한 반면 부산은 1%p에 그쳤다. 부산은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전라권(28%), 수도권(26%), 경상권(23%), 충청권(21%) 순의 관심도를 보였으며 이 중 수도권(보합)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코로나 이전보다 4~5%p 상승했다.
지난 5년 간 추이를 보면 ▲제주 ▲강원 ▲경상권 ▲충청권은 올해 상반기 관심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부산 ▲전라권 ▲수도권은 최고치에 1~2%p 차이로 근접했다.
■ 코로나 이후 등락 거듭하며 꾸준한 상승세
7월 불어닥친 코로나 4차 대유행도 국내여행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 선을 오르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여행지 관심도가 급락하는가 싶더니 8월에 들어서자 보합 내지는 상승해 반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국내여행지 관심도를 월별로 비교해 보면 확진자수 증감에 따라 등락은 있을지언정 꾸준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8월(2주차) 현재 제주 4%p, 강원 11%p 올랐으며 부산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상승했다[그림2]. 확진자의 증가나 거리두기의 강화가 여행 욕구를 억누르기는 하지만, 그 시점만 지나면 더 큰 폭으로 여행 욕구를 분출시키기 때문이다.
꽉 막힌 해외여행이 풍선효과를 일으키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위험에 대한 둔감화, 억제되고 한정된 소비지출 심리의 반작용이다. 코로나가 종식돼 활동의 제약이 풀리고 해외여행이 상당 수준 회복될 때까지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억눌린 여행욕구를 발산할 수 있게 될 때, 과연 어떤 행태로 표출될지는 앞으로의 중요한 연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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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매주 여행소비자 500명(연간 2만 6000명 조사)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조사 결과와 분석 리포트는 www.consumerinsight.kr/travel에서 볼 수 있으며, 2018-2019년 조사 결과를 요약한 자료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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