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2015~2020 휴대폰 정보탐색-구입채널 비교
|
– 온라인 구매 2019년 13%에서 작년 20%로 크게 늘어
– ‘직접 보고 산다’는 통념 강해 오프라인 비중 높지만
–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 추세로 매장 방문 줄고
– 알뜰폰/자급제폰 소비자 절반 이상 온라인 구매 힘입어
|
그동안 10%대 초반에 머물던 휴대폰 온라인 구매 비중이 지난해 20%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비중이 훨씬 높은 품목인 휴대폰 구매패턴에 나타난 이런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쇼핑 확산과 함께 알뜰폰/자급제폰 시장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입 전 정보를 얻는 방법도 ‘지인 추천’과 ‘판매원 설명’은 줄고 온라인 탐색은 늘었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5년부터 이동통신 사용 행태 전반에 대해 연 2회(매년 3~4/9~10월 실시, 회당 표본 규모 약 4만명)씩 대규모 조사를 해 왔다. 휴대폰을 살 때 어디서 정보를 얻고 어느 곳에서 구매하는지 알아보고 그 이유를 물었으며, 2015~2020년 결과를 비교했다.
■ 인터넷으로 나홀로 정보 탐색 충분… 지인추천/매장 방문 줄어
매장 방문이나 주위 추천 같은 오프라인에 의존하는 방식이 줄고 인터넷광고 등 온라인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주위 권유/추천은 2015년 31%에서 작년 22%로 눈에 띄게 줄었고 △매장방문/판매원 설명은 2015년 33%에서 2018년 37%까지 늘었다가 다시 31%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로 동일했던 △인터넷 광고 △제조사 온라인채널 의존율은 각각 15%와 14%로 늘어났다. △포털사이트 검색 △리뷰/커뮤니티 사이트 △인터넷쇼핑몰/가격비교사이트 △통신사 온라인채널 등 다른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경우는 별 변화가 없었다[표1].
추천이나 상담 없이도, 온라인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력과 판단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 한 통신사만 취급하는 전속점 구매 비중 점점 줄어
휴대폰 온라인/인터넷 구매 비중은 2015년 12%에서 지난해 20%로 늘었다. 13%에 머물렀던 전년에 비하면 1년 사이에 1.5배 이상(53.8%) 늘어난 수치다. 통신3사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혼매점과 전자제품 매장 구매비중도 늘어났다. 반면 한 통신사만 취급하는 전속매장(전속점) 구매 비중은 34%에서 28%로 줄어들었으며 통신사 고객센터와 집단상가도 감소 추세다[표1].
과거 최대 구입채널이었던 통신사 전속점의 하락세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데다 `접근성`이라는 장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 온라인 구매 주 수요층 알뜰폰 이용자 꾸준히 성장
휴대폰의 온라인/인터넷 구매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일차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도 있지만 자급제폰과 알뜰폰 시장의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급제/알뜰폰 이용자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한 후 알뜰폰 통신사에 별도로 가입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실제로 2020년 자급제 폰 구입자의 43%, 알뜰폰 가입자의 62%가 온라인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휴대폰 시장의 온라인 채널 가입자가 20% 수준인 것에 비하면 2~3배 많은 수치다[표2].
무엇보다 주 수요층으로 떠오른 알뜰폰 이용자 비율은 2015년 9.9%에서 2020년 12.8%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통계 기준).
■ ‘휴대폰 구매의 온라인화’ 추세 빨라질 듯
전체 쇼핑비에서 차지하는 온라인쇼핑 비중이 60%가 넘었음에도([CI 쇼핑리포트 20-04]쇼핑비용 62% 온라인에서 썼다). 휴대폰 온라인 구매는 이제 겨우 20%로,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항목이다. 휴대폰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통념이 강하고, 온라인은 가입에 필요한 서류 제출 등 절차가 복잡한 데다 상대적으로 신뢰성도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 전체 쇼핑에서 온라인이 대세가 됐고 휴대폰 구매의 온라인 이동을 가로막던 `절차`도 간소화됐다. 오프라인보다 프로모션이 다양하고 가격도 집단상가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아직은 오프라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앞서지만 휴대폰 구입 채널의 온라인 이동을 재촉하는 다양한 요소가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입소문 대신 웹소문으로 폰 종류를 찜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품을 파는 대신 온라인에서 손짓 몇 번으로 신상폰을 득템하는, 휴대폰 구매의 새로운 패턴이 주류로 자리잡을 날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
|
컨슈머인사이트는 비대면조사에 효율적인 대규모 온라인패널을 통해 자동차, 이동통신, 쇼핑/유통, 관광/여행,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패널 리서치 데이터와 융복합 연계하여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이 리포트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05년부터 수행한 '이동통신 기획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의 80만 IBP(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연 2회(매년 3~4월/9~10월, 회당 표본 규모 약 4만명) 실시하며 이동통신 사용 행태 전반을 조사 범위로 한다.
2020년 9월에는 3만5676명을 조사했으며,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할당했다. 자료수집은 모바일과 PC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