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AI 서비스 이용 경험
- 이용자 평균 2.2개...72%가 ‘주 1회 이상’ 이용
- 챗GPT, 이용률·만족률 등 주요 지표 모두 1위
- 제미나이·뤼튼, 상반기 대비 인지도·이용률 약진
- 챗GPT 강세 여전하지만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
‘생성형 AI 기획조사’ 새해부터 시작합니다
이 리포트는 ㈜컨슈머인사이트의 ‘이동통신기획조사’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 조사와 별도로 컨슈머인사이트는 2026년 1월부터 `생성형 AI` 만을 위한 주간 정밀 추적조사를 시작합니다. 단순 이용률 이상의 심층 지표와 원자료를 매주 전면 개방할 예정입니다. 급변하는 AI 이용 트렌드를 데이터로 가장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이 평균 2.2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주 1회 이상’ 이용하고 있어 AI가 일상적 활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비스별로는 오픈AI의 ‘챗GPT’가 모든 지표에서 1위로 독주하는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와 토종 서비스 ‘뤼튼’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 약 3만 명)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 제42차(’25년 하반기) 조사(10월 13일~11월 10일 실사 진행)에서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이용 경험을 묻고 이를 분석했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21개 AI 서비스 중 이용경험률 기준으로 상위 10개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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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는 ‘거의 매일’ 이용
○ ’25년 하반기 조사에서 AI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해본 소비자는 74%였다. 이용 빈도는 ‘주 3~4회’(26%)가 가장 많았고, ‘주 1~2회’와 ‘거의 매일’(각각 23%)이 동일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이용경험자 중 72%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86%)와 20대(83%)의 이용경험률이 5명 중 4명 이상으로 높았고, 이어 40대·10대(각 76%), 50대(67%) 순이었다. 60대 이상(56%)도 과반수에 달해 호기심이나 단순 체험 단계를 벗어나 대부분의 소비자가 생활·업무에 활용하는 보편 서비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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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이용경험률 반년만에 2배로
○ 서비스별 이용경험률은 ‘챗GPT’(54%)가 단연 1위였다[그림]. 비경험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상반기(47%)보다 7%p 상승했다. 유일한 과반수로 독보적인 이용자 기반을 갖춘 상태이면서도 저변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 2위는 구글의 ‘제미나이’(30%)였다. 챗GPT에는 아직 뒤지지만 돋보이는 상승세(+16%p)로 반년만에 2배가 됐다. 지난 6월 신규 출시한 제미나이 2.5 모델이 높은 성능을 인정받으며 이용자가 급증,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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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 ‘3.0’ 출시 효과 톡톡
○ 국산 서비스로는 ‘에이닷’(17%)과 ‘뤼튼’(13%)이 3, 4위로 선전했다. 에이닷은 상반기 대비 이용경험률이 주춤하며(-1%p) 제미나이에 밀려 한 계단 내려앉은 반면 뤼튼(+6%p)은 같은 기간 한 계단 올라섰다. 뤼튼의 상승세에는 AI 검색과 생산성 보조 기능, ‘나만의 AI’ 등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 ‘뤼튼 3.0’ 출시 효과가 컸다. 지드래곤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은 광고 전략도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이어 ‘클로바노트’(10%)가 두자릿수로 5위를 기록했고, ‘퍼플렉시티’(8%), ‘코파일럿’(7%), ‘클로바X’(6%), ‘노션AI’(5%), ‘익시오’(4%)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국산 서비스가 절반으로 선전했는데, 각각 AI에이전트(에이닷, 익시오)나 글쓰기(뤼튼, 클로바X), 음성인식(클로바노트) 등 특화된 서비스에서 출발해 다기능 AI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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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인지율 하락세
○ 챗GPT는 인지율(‘이름을 들어봤거나 알고있다’ 비율)에서도 66%로 단독 1위를 지켰고, 2위 제미나이(49%)는 큰 폭의 상승세(+18%p)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3위 에이닷(42%)이 소폭 하락한 반면 뤼튼(34%)이 큰 폭으로 상승(+20%p)해 4위에 올라선 점도 이용경험률과 비슷했다.
○ 다만 5위 이하에서는 차이가 컸다. 특히 이용경험률 10위권 밖인 중국의 ‘딥시크’가 인지율은 5위(33%)로, 클로바노트·클로바X(각각 25% 공동 6위) 등 국산 서비스를 앞섰다. ’25년 초 충격적인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딥시크-R1)을 발표해 유명세를 탄 영향이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인지율이 크게 하락(-11%p)했다. 한국 내 개인정보 보호 논란으로 한때 서비스가 중단됐던 때문으로 보인다.
○ 이용자 체감만족률 역시 챗GPT(68%)가 단독 선두로, 공동 2위인 제미나이·익시오·퍼플렉시티(각각 59%)를 큰 차이로 앞섰다. 챗GPT는 특히 만족도 평가 7개 항목(결과 품질·정확성, 창의성·차별성, 속도·응답성, 안정성·신뢰성, 가격대비가치, 보안·개인정보보호, 활용도·효용성) 중 ‘활용도·효용성’ 등 3개 항목에서 제일 높은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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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기업시장 확대 가능성도 변수
○ 챗GPT는 모든 소비자 지표에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안주할 상황은 아니다. 6개월만에 이용경험률 2배가 된 제미나이의 약진이나 뤼튼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시장 판도변화는 시간 문제다. 클로바X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토종 서비스의 저력, 기업 시장에 강한 MS 코파일럿의 시장 확대 등 변수도 많아 시장 재편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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