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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서핑, 성공할 수 있을까?

2009-08-07

[텔레콤리포트 09-04호] 모바일 웹서핑, 성공할 수 있을까?

 

   모바일 웹서핑의 시장진입이 순조롭지 않다. 무선인터넷 이용자 중에서도 소수만이 모바일 웹서핑을 이용했으며, 이들 중 일부만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바일 웹서핑의 이용률 및 빈도, 만족률을 고려할 때 모바일 웹서핑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무선인터넷 이용자 중 모바일 웹서핑 이용률 5.2%

   전체 이동통신이용자 중 35.0%가 무선인터넷을 월 1회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5.2%(전체 중에서는 2.1%)만이 모바일 웹서핑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7%의 이용률을 보인 2008년 하반기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모바일 웹서핑의 확산이 부진함을 보여준다. 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LG텔레콤이 16.1%로 가장 높았으며, SK텔레콤 4.4%, KT(KTF) 1.1% 순이었다. LG텔레콤 이용률은 2008년 하반기와 대비하여 크게 증가했다.

[표1] 무선인터넷 이용자 중 모바일 웹서핑 이용률

(%)

 

   모바일 웹서핑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1,369명 중 58.5%가 `1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한다고 답했다. LG텔레콤의 경우 `1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3.3%에 달해, 30~40%대에 머문 타 통신사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LG텔레콤의 모바일 웹서핑이 타사보다 많은 가입자들에 의해 보다 빈번히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2] 모바일 웹서핑 이용빈도

(%)

 

▶ 포털 검색서비스 주로 이용

   모바일 웹서핑 사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와 콘텐츠는 무엇일까? 모바일 웹서핑을 이용하는 응답자 중 83.7%가 `포털 사이트`를 꼽았으며, 그 다음은 `커뮤니티 사이트`(31.4%), `이동통신사 홈페이지`(15.3%), `학교/회사 홈페이지`(14.6%)순이었다.

   가입 이동통신사 별로 주 이용 사이트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LG텔레콤 가입자는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률이 타통신사 보다 높았다. 반면 SK텔레콤은 `커뮤니티 사이트`, `UCC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KT(KTF) 가입자들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학교/회사 홈페이지`, `언론사 사이트`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표3] 모바일 웹서핑 주 이용 사이트

(복수응답, %)

 

   주 이용 콘텐츠로는 `검색-뉴스, 스포츠 등 검색서비스`(65.0%)와 `검색-날씨, 지식인 등 정보 검색 서비스`(62.3%) 등 검색서비스가 가장 높았으며, `블로그, 카페, 미니홈피`(30.7%), `이메일`(26.4%), `멀티미디어-동영상 시청`(25.4%) 순이었다.

   이동통신사 별로 주 이용 콘텐츠를 비교해 보면, LG텔레콤 가입자는 모든 콘텐츠에서 전체 비율보다 높았고, SK텔레콤 가입자는 낮았다. 또한 LG텔레콤은 검색서비스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한 반면에 KT(KTF)는 그 외의 콘텐츠 이용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즉 LG텔레콤의 모바일 웹서핑이 타사에 비해 보다 많은 가입자에 의해 빈번히 커뮤니티사이트와 검색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4] 모바일 웹서핑 주 이용 콘텐츠

(복수응답, %)

 

▶ LG텔레콤, 모바일 웹서핑 만족률 1위

   2009년 모바일 웹서핑 만족률(매우 만족+만족)은 34.4%로 3명 중 1명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08년 하반기(32.5%)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림1] 모바일 웹서핑 만족률

(%)

주) 5점 척도에서 `매우 만족`, `만족`에 응답한 비율

 

   통신사 별로는 LG텔레콤의 만족률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SK텔레콤은 28.1%, KT(KTF)는 21.4%를 기록하였다. 08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SK텔레콤은 0.5%p 증가로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에 KT(KTF)는 1.0%p, LG텔레콤은 6.3%p 감소하였다.

   모바일 웹서핑에 대한 만족수준(34.4%)을 상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영상통화` 및 `대기화면`에 대한 만족률과 비교했다. 모바일 웹서비스 만족률은 영상통화 만족률(19.9%)보다 높았으나, 대기화면 서비스 만족률인 47.3%보다는 낮았다.

[표5] 서비스별 만족률 비교

(%)

 

   모바일 웹서핑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다룬 이용률, 이용빈도, 만족률 등의 자료만으로는 성패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신상품의 성패 예측은 유사한 다른 상품에 견주어질 때 보다 정확해질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주목 받아 온 대표적 상품들이 고객의 이용률과 만족률에서 어떤 궤적을 그려왔는가를 보면, 모바일 웹서핑의 미래를 점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2]는 지난 7차(08년 상반기), 8차(08년 하반기), 9차(09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지상파DMB, 위성DMB, 모바일뱅킹, 영상통화 이용자들이 보여준 이용률(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주 1회 이상 이용자 비율)과 만족률이다.

[그림2] 이용률 X 만족률

(%)
주1) 이용자 중 주 1회 이상 이용자 비율
주2) 만족률은 5점 척도 중 `매우 만족+만족` 응답자 비율

 

   이 그림에서 1상한(우상단)에 위치한 상품, 즉 이용률과 만족률이 높은 상품이 성공 가능성이 크다. 08상반기부터 09상반기까지 모바일 뱅킹이 이 범주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용률 및 만족률이 하락하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다. 영상통화와 DMB도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도입 초기인 모바일 웹서핑의 미래도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이용률은 DMB보다는 낮지만 모바일 뱅킹과 영상통화 보다는 높다. 하지만 이는 무선인터넷 이용자만을 기초로 한 것이며, 33.5%에 머문 만족률도 낙관적 전망을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모바일 웹서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거듭나는 변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