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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은 아직 없다

2009-08-28

[텔레콤리포트 09-07호]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은 아직 없다

- 어플리케이션, 비용 문제 해결 선행돼야 -

   휴대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휴대폰을 교체하려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실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미미한 수준 (1.2%)에 머물고 있으며,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 않는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 (www.consumerinsight.co.kr, 대표: 김진국)가 2009년 3월 실시한 제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표본수 74,893명)에서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의 교체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17.9%가 6개월 이내에 ‘교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5.8%가 스마트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림1]. 이는 8차 조사 (2008년 9월)의 구입 의향률 45.0% 보다 10.8%p 상승한 결과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산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림1] 스마트폰 구입 의향률과 사용률 추이

(%)
주) 구입 의향률은 6개월내 휴대폰 교체 의향자 기준

 

   구입 의향률에 비하면 실제 스마트폰 사용률의 증가는 극히 저조하다. 사용률은 지난 6차 조사 (2007년 9월)의 0.5%에서 1년 6개월간 0.7%p 증가한 1.2%에 머물러, 거의 정체 상태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구입 의향이 실제 구입으로 실현되는 것을 가로막는 중요한 걸림돌이 있음을 뜻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구입 의향자들이 스마트폰을 사려는 이유 [표1]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응용프로그램의 확보 및 사용상 불편해 하는 점 [표2]을 물었다.

   구입 의향자들은 스마트폰을 사려는 이유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효율적/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24.5%)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 (23.4%)를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했으며, ‘문서작성’ (9.8%), ‘이메일 송수신’ (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스마트폰 구입 의향자들은 컴퓨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 휴대폰상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1] 향후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이유

(스마트폰 구입 의향자, N=3,127, %)

 

   그러나 실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사용에 여러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응용프로그램을 구하거나 사용하는데 겪는 불편한 점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음/찾기 힘듦’ (24.6%)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그 다음으로 ‘프로그램 설치 등의 과정이 복잡함’ (22.9%), ‘구매 시 가격이 부담됨’ (19.0%) 등을 꼽았다. 반면 ‘특별히 불편하거나 어려웠던 점 없었음’은 5명 중 1명 (20.5%)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현재 가용 프로그램이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극히 제한적임을 뜻한다.

[표2] Application (응용프로그램)의 확보 및 사용상 불편한 점

(스마트폰 사용자, N=882, %)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기대는 ‘폰’이라기 보다는 ‘PC’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이를 충족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과도한 기대도 현실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풀브라우징 서비스’라는 대체재의 등장도 스마트폰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와 같은 불충분한 프로그램, 운영체제 (OS)의 비호환성, 비싼 가격과 어플리케이션 구입 비용 등의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만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