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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서비스 통화품질, 여전히 2G만 못해

2009-03-12

[텔레콤리포트 08-12호] 3G서비스 통화품질, 여전히 2G만 못해

 

   200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보급된 3G서비스는 초기에 많은 통화품질 문제가 있었다. 그 후 지속적인 향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통화품질 문제점 수가 2G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회사간에도 큰 차이가 있으나, 먼저 진입한 회사의 문제가 훨씬 적은 경향이 있다. 즉, 3G는 품질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을 보여 준다. 3G를 제외한 2G서비스에는 3사간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 www.consumerinsight.co.kr)는 2008년 9월 실시한 제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표본수 7만6천; 전국 14세~64세)에서 최근 6개월 내(2008년 4월~2008년 9월)에 단말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경험한 통화품질상의 문제점 수를 측정했다. 음성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직접 체험한 문제점을 지적하게 하고, 지적된 문제점 수를 백대당 평균(PPH: Problems Per Hundred)으로 환산해 ‘통화품질 문제점 수’를 구했다.

   그 결과 통화품질 문제점 수의 산업평균은 622PPH로 나타났다[그림1]. 세부적으로 보면, 2G가 3G보다 54PPH 적게 문제점이 지적되어 통화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신사별로는 KTF(606PPH)가 가장 적고, 그 다음은 SKT(632PPH), LGT(633PPH)순이었다.


   2G와 3G서비스 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3G는 638PPH로 2G(584PPH) 보다 54PPH 많았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통신사별 문제점의 수를 2G와 3G로 나누어 비교했다[그림2]. 2G 사용자들이 지적한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SKT가 583PPH로 가장 적었으나, KTF와 LGT도 585PPH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2G의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3사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3G 서비스의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KTF가 610PPH로 가장 적었으며, 그 다음은 SKT(654PPH), LGT(723PPH)의 순이었다. 문제점 수가 가장 적은 KTF와 가장 많은 LGT 사이에는 100PPH 이상(113PPH)의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 차이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초기 품질문제로 보인다. 현재 서비스사별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시장 진입 순이고, 선발 서비스 제공자인 KTF나 SKT도 유사한 과정을 거쳐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TF는 1년 반 이상의 시간 동안 꾸준히 개선해 왔지만, 아직 2G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LGT 역시 지속적 향상이 기대되지만 하루 빨리 2G 수준에 이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품질 문제점은 ‘송수신 문제’, ‘통화성능 문제’, ‘문자 송수신 문제’, ‘무선인터넷 문제’의 네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표1]. 2G와 3G서비스의 차원 별 문제점 수를 비교하면  ‘통화성능’에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3G의 문제점 수가 5PPH 많은 정도였다. 그러나 나머지 3개 차원, 즉 ‘송수신’ ‘문자 송수신’ ‘무선인터넷’에서는 2G와 3G간에 15~20PPH의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3사의 문제점수를 2G와 3G로 나누어 보면 2G에서 ‘송수신’은 SKT, ‘통화성능’, ‘문자송수신’은 LGT, ‘무선인터넷’은 KTF가 가장 문제점이 적게 평가되었으나, 서비스 3사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3G 서비스는 모든 차원에서 KTF가 문제가 적었고, LGT는 ‘송수신’차원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LGT의 3G 서비스는 ‘무선인터넷’(91.9PPH)에서 KTF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문제점(LGT-KTF: 45.1PPH)을 보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LGT는 풀브라우징 서비스인 ‘OZ’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3G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컨셉과 접근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높은 이용률과 만족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지만, 많은 품질상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무선인터넷품질’ 문제점을 단말기 모델 별로 산출했다. 이번 통화품질 문제점 측정에 포함된 전체 단말기 모델 중 ‘무선인터넷 차원’에서 문제점 수가 많은 순으로 살펴본 결과 Worst 5에 3G 단말기가 모두 포함되어, 전반적으로 3G 단말기들의 무선인터넷 품질이 2G에 비해 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LGT의 주요 OZ전용폰(CanU801EX, LG-LH2300)이 Worst 1, 2위를 차지하여 ‘OZ전용단말’의 낮은 무선인터넷 품질이 LGT 3G서비스의 전체 무선인터넷 문제점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표2]. LGT의 OZ전용폰들이 타사 단말기에 비해 ‘컨텐츠 다운로드’관련 문제점보다 ‘인터넷 접속/끊김/오류’ 등에 대한 문제점이 주로 지적된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현재 LGT에서는 지속적으로 3G와 OZ 전용폰을 출시하고 있는데, 새로운 단말기를 통한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 여부가 향후 3G서비스의 전체 품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G 서비스가 갖고 있는 통화품질 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적률이 가장 높은 세부항목 10개, 즉 Worst 10을 확인했다[표3]. 그 결과 문자송수신 차원의 ‘문자발신 안됨’이 33.2PPH로 가장 많은 문제점을 지적 받았고, 그 다음으로는 통화성능의 ‘하울링 현상’이 지적되었다[표3]. ‘통화성능’ 차원에 속하는 문항이 Worst 10에 5개가 포함되어 전체 3G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차원임을 보여주었다. SKT와 KTF는 10개 세부 항목간에 일치도가 높았다. 반면 LGT는 양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화성능 문제는 많고, 송수신 문제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시작된 3G 서비스가 2G 서비스의 품질 수준에 이르는 데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망, S/W 등 모든 것이 정상궤도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이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소비자는 이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 최단기간 내에 모든 요소를 갖추고, 품질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 먼저 시장에 진입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품질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