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위축되는 해외여행 시장, 떠오르는 큰손은?
- 불경기 여파는 국내 보다는 해외여행에 더
- 점점 더 중요해지는 여성고객
- 20대 여성 큰손으로 부상 중
경기 침체의 영향이 관광-여행에 몰려오고 있다. 해외여행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남성 보다는 여성 그리고 20대-30대가 더 중요한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환경도 바뀌고 고객층도 변하고 있다. 매주 실시되는 관광-여행 기획조사가 시장의 변화를 시의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여행관련 지출 동향과 의향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를 측정해 오고 있다. 지난 12주간 3,989명의 소비자가 보인 반응은 여행시장에 작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한다.
지난 1년간 그 전년도에 비해 관광-여행 비용으로 어느 정도 지출했는지를 다루는 지출동향지수(ECI; Expenditure Change Index)와 앞으로 1년간 얼마를 쓸지를 나타내는 지출의향지수(EII; Expenditure Intention Index)를 구했다[표1]. 전체 소비자의 지출동향지수는 100(첨부; ‘관광-여행 지출 동향/의향 지수’ 참조) 으로 변화가 없었으며, 지출의향지수는 111로 소비의 증가 가능성을 보였다.
지출의향지수는 국내여행 107, 해외여행 94로 해외여행이 낮았다. 국내여행의 지출은 증가, 해외여행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3개월 내에 국내여행 또는 또는 6개월 내에 해외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은 4명중 3명꼴이었으며(75%), 이들의 지출동향과 의향은 비보유자에 비해 월등 컸다.
<표1> 소비자 지출 관련 지수표
실제 여행지출의 변화는 여행계획 보유자들의 반응을 통해 더 잘 예측할 수는 있다. 여행계획 보유자들의 지출동향지수는 115로 지난 1년간 그전보다 더 많이 지출했고, 의향지수 130으로 향후에도 더 쓰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표2]. 국내와 해외여행을 비교하면 지출의 증가폭은 국내여행(122)이 해외여행(113)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었다.
<표 2> 여행소비자 지출 관련 지수표
지출동향과 지출의향을 소비자의 특성과 여행 유형에 따라 분석했다. 분석 결과가 주는 시사점을 정리하면:
지출동향지수; 남성(111)보다는 여성(119)이 높고, 20대(132)·30대(121)의 젊은 연령대에서 높다. 특히 20대 여성은 143으로 전체중 가장 높아 지난해 여행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지출을 늘려왔음을 알 수 있었다. 2-30대·여성외에는 미혼(126), 사무/기술직(126), 700만원 이상 고소득자(128)가 지난해 관광·여행시장 내에서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의향지수; 지출의향은 전반적으로 지출동향의 흐름과 유사하나 연령대간에 차이(동향-의향)가 있다. 지출의향지수와 지출동향지수와의 차이는 20대에서는 10내외이나, 50~60대에서는 20내외 차이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고 연령층으로 갈수록 더 많이 쓰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실제로는 쓰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측된다. 20대 여성의 의향지수는 157의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의 여행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집단보다도 높음을 알 수 있다. 20대 여성은 지난 1년간 전년보다 가장 많이 지출한 집단(143)인 동시에 향후 1년의 지출의향도 가장 큰 집단(157) 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해외 여행시장; 시장 전체를 놓고 비교했을 때 국내여행(122)이 해외(113)보다 지출 증가 측면에서는 더 클 것이라고 응답했다. 남성은 해외(103)보다는 국내여행(119)의 더 지출할 의향이 큰 반면, 여성은 국내(126)와 해외(122)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지출 의향지수를 보인 이유는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연령별로 국내여행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해외여행은 40대의 지출의향(102)이 낮았다. 이는 자녀교육과 관련된 많은 제한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20대를 보다 깊이 들여다 보면 20대 여성이 국내(129), 해외(139)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남성 20대는 전체 평균보다 낮은 지수(각각 118, 104)에 그쳤다. 20대 여성은 여행의 경제적 측면에 대해서 그 어느 집단보다 크게 들뜬 모습인 반면, 20대 남성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관광-여행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불투명한 회복전망 때문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확실히 부상하는 시장(20대 여성)도 있고,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20-30대, 미혼)도 있다. 지출을 다소 줄이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지출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시장의 변화를 한발 앞서 읽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
=첨부=
<관광-여행 지출 동향/의향 지수>
여행 소비자의 여행관련 지출에 대한 포괄적 생각을 기초로 시장의 전반적 변화를 진단하고 예측하려는 시도다. 이 지수는 100이 기준이며, 이보다 크면 긍정적 변화, 작으면 부정적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이 지수의 산출에 사용된 질문과 지수산출 방식은 다음과 같다.
<질문 내용>
Q.[지출동향] 귀하께서는 지난 1년간 국내·해외 합하여 관광·여행비로 쓴 비용이 그 전년도 대비 어느 정도 됩니까?
Q.[지출의향] 향후 1년간은 지난 1년간에비해 국내·해외 합해 관광·여행비를 어느 정도 쓰게 될 것 같습니까?
Q.[국내 지출의향] 국내여행만 보면 향후 1년간 관광·여행비가 지난 1년에비해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Q.[해외 지출의향] 해외여행만 보면 향후 1년간 관광·여행비가 지난 1년에비해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응답 보기>
<지수 산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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