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 8월 매주 300명, 연 1만5천6백명에게 1박 이상의 국내여행 계획을 묻는 조사를 시작했다. 여행수요의 단기예측을 위해 시작된 이 조사의 지난 1년 52주간(2015년 10월~2016년 9월)을 요약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66%(10,296명)가 3개월 이내에 1박 이상의 국내여행을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 중 29%는 3주 내에 출발할 계획이었고, 41%는 예약을 마쳤으며, 여행경비는 1인당 19만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 1년 중 평균 여행계획 보유율은 66%인데, 1/4-2/4분기(각각 61%, 64%) 보다는 3/4-4/4분기(각각 68%, 70%)에 더 높았다. 겨울, 봄 보다는 여름과 가을이 국내여행을 떠나기에 더 좋은 시기로 보고 있다.
▲ 여행 계획지로는 제주와 강원이 각각 22%로 선호도가 높았다. 제주와 강원은 계절 따라 1·2위를 오갔는데, `제주는 봄`, `강원은 가을과 겨울`에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주는 따뜻한 날씨를 먼저 맞으려는 가족단위의 여행, 강원도는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젊은이의 선택이 많았다. 다음은 부산(10%), 전남·광주(8%), 경남·울산(7%)의 순이었다. 부산·경남·울산을 합하면 17%로 제주·강원에 크게 뒤지지 않는 선호도를 보였다.
▲ 여행기간은 2박3일이 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박2일이 31%였다. 평균 2.5박으로 대부분 주말을 이용한 짧은 일정을 세우고 있었다. 주말 연휴나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시기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 부모/형제/자녀와 함께 가거나, 배우자와 가는 가족 중심의 여행계획이 많았다. 동행인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도 차이가 있었다. 가족여행은 제주·강원, 친구/연인과는 부산이 인기 있었다.
▲ 교통편은 승용차가 절반 이상(56%)이었고, 다음은 항공(20%), 기차(10%) 순이었다.
▲ 주 선호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32%), 휴식(19%), 식도락(15%)의 순이었다. 시각과 미각 중심의 비활동형 휴양여행을 선호했다.
▲ 총 여행 예산은 1인당 평균(중앙값) 19만원이며, 숙박은 1박에 10만원, 식사는 1끼에 1만 4천원을 예상했다. 총 여행비용은 제주가 평균 46만원으로 강원 22만원, 부산 26만원 보다 20만원 이상 높았다. 일정이 상대적으로 길고, 교통비 비중이 높은데다가 비싼 물가까지 가세해 해외 보다 비싸게 든다는 심리적 저항을 만들고 있다.
<표1> 국내 여행계획(15년 10월~16년 9월)
▲ 여행 계획자 중 41%는 숙박·교통편을 이미 ‘예약/구입했다’고, 59%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예약/구입 경로는 ‘업체에서 직접’이 33%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예약(소셜커머스, 예약사이트, 오픈마켓)을 합치면 32%로 ‘직접 구입’과 비슷했고, 전통 여행사는 14%에 그쳤다. 아직 하지 않은 예정자는 ‘업체에서 직접 구입 예정’이 47%로 더 높았고, 여행사는 9%로 더 낮았다.
▲ 예약/구입 방법은 ‘PC인터넷’(50%)이 강세였다.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현상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여행상품 예약/구입은 ‘PC인터넷’이나 ‘전화’와 같은 전통적 경로를 선호했다. 아직 예약/구입을 하지 않은 계획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해외에 비해 공급자(숙박업체·교통편)와의 직접 거래가 쉬운 국내는 중간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표2> 국내여행 예약 상황/경로
이 조사는 매주 일정 규모의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장기간 동안의 변화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볼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첫 출발로 1년간의 결과를 묶어서 정리했으나 앞으로는 각 분기 또는 월별로 바로 전 기간, 아니면 1년전 동일 기간과의 비교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 자료는 월별-분기별 변화는 물론 전년 동월-동분기와의 비교를 통해 시장의 현황과 변화를 역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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