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계절은 가을이었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계절은 봄이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축제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였으며, 그 뒤를 '진주 남강유등축제', '고양 국제 꽃박람회', '담양 대나무축제', '진해 군항제'가 따랐다. 1위인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참가자 수 기준으로 상위 20개 중 유일한 겨울 축제이며, 상대적으로 외진 지역에서 추위를 체험하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악조건에 맞서고 활용하여 성공한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2016년도 1년 52주간 계속된 주례조사(표본수 : 매주 300명, 연간 15,600명)에서 국내여행 소비자(3개월 내 여행계획자) 10,219명에게 지난 1년간 지역축제에 갔던 적이 있는지 물었다. 51%가 지난 1년 동안 축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그림1], 1개 축제 방문이 23%, 2개 13%, 3개 16% 순이었다. 이들이 방문한 축제 수는 연 9,378개였으며, 방문경험자 기준으로는 1인당 1.86개, 전체 소비자 기준으로는 1인당 0.95개 수준이었다.
[그림1] 국내여행 소비자의 1년 내 축제 방문 경험
본 조사대상이 된 축제는 751개다. 계절별 축제개최 건수는 가을이 287개(38%)로 가장 많았고, 봄 222개(30%), 여름 158개(21%), 겨울 58개(8%) 순이었다.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은 봄·가을이 전체 축제의 2/3 가량을 차지했다[그림2].
지역축제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가했느냐다. 계절별로 개최 축제수 대비 얼마나 많은 방문객이 왔는지 점유율을 비교해 알아봤다. 봄·가을은 축제 개수에 비해 방문객이 많아 성공가능성이 높았고, 여름 축제는 비교적 성과가 저조했다. 겨울은 개최되는 축제 수는 적고, 평균 수준의 성과를 냈다. 축제 성공여부는 계절과 맞는 테마/주제와 큰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봄에는 꽃과 동/식물, 여름에는 해변·갯벌, 가을은 유등·불꽃·갈대, 겨울은 얼음·눈을 즐기는 축제가 인기가 있었다.
[그림2] 지역축제 개최 및 방문 점유율
축제방문 경험자 수를 기준으로 상위 20개 축제를 선정했다. 봄이 그 중 10개를 차지해 성공한 축제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뒤를 가을(6개), 여름(3개), 겨울(1개)이 따랐다<표1>.
인기 지역축제 상위 20개를 보면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유일한 겨울축제이면서 700개 이상의 축제 중 1위를 차지해 이례적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2.19%)와 '진주 남강유등축제'(2.08%)는 전체 중 점유율 2%를 넘었으며, 이어 '고양 국제 꽃박람회', '담양 대나무축제', '진해 군항제', '강릉 단오제' 등 4개 축제가 점유율 1%를 넘어 최상위권(Top6)을 차지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20위권에 6개 축제를 포함시켜 가장 많았고, 강원도 3개, 경상남도·부산·전북·충남이 각각 2개로 그 뒤를 따랐다.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서울·인천·대구·대전·광주 등 대도시는 단 한개도 20위권 내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표1> 인기 지역축제 Top20
이 조사결과는 2016년 1월에 시작해 52주(1년) 동안 계속해 온 여행소비자 주례조사에서 10,219명에게 지난 1년간 다녀온 적이 있는 지역축제는 어디인지를 물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축제 방문객의 집계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어 신뢰성·타당성에 한계가 있다. 이 자료는 소비자에게 직접 축제방문 경험을 묻고, 이를 통해 점유율을 추정한 것으로 현재로는 모수 추정에 제한이 있지만, 축제들 간의 상대적 비교에는 큰 강점이 있다. 모수추정을 위한 준거를 찾는다면 관람객과 경제적 효과 등을 산출하는데 상당히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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