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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여행리포트 17-23]

여름휴가비 지출, 해외여행으로 5조 2천억 더 썼다

2017-12-14
여름휴가비 지출, 해외여행으로 5조 2천억 더 썼다
–  해외여행 비용 1인 평균 158만 원으로 국내 22만 원의 7배 들어
–  국내 3조 4천억, 해외 8조 6천억으로 2.5배 지출
–  해외여행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근거 없는 인식이 문제
2017년 여름휴가 기간 중 국내여행에 쓴 비용은 3조 4천억 원, 해외여행은 8조 6천억 원으로 해외가 국내의 2.5배에 달했다. 여행률은 국내 38%, 해외 13%로 국내여행이 3배 수준이었으나, 1인당 평균 여행비용이 국내 22.4만 원, 해외 157.8만 원으로 해외가 7배 들었기 때문이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자료수집: 방법; 온라인/모바일, 기간; 2017년 9월 04~17일, 표본규모; 26,152명)에서 지난 여름휴가 시즌(6~8월) 국내 또는 해외로 1박 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을 다녀왔는지 물었다. 이를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 여름휴가 여행객의 이동실태와 여행비 지출실태를 분석했다<표1>.
<표1> 2017년 여름휴가 기간 여행(6월~8월)
▲ 여름휴가 추정 여행률; 표본 내에서 해외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비율은 24%(6천 387명)였으나, 해외여행 출국자 수를 근거로 추정한 해외여행률은 13%였으며, 이를 토대로 추정한 국내여행률은 38%였다. 국내여행은 작년 보다 큰 폭(8.4%p)으로 감소한 반면 해외는 1.7%p 상승하였다.

▲ 여름휴가 여행기간; 국내여행의 평균 여행기간은 2.9일이었으며, 해외여행은 평균 6.7일이었다. 국내는 작년과 동일했으나, 해외는 0.6일 증가했다.

▲ 추정 총 여행기간; 본 조사의 표본 1명은 20세 이상의 성인 849명을 대표한다. 각 표본의 평균 여행 기간에 이를 곱하여 산출한 값이 ‘추정 총 여행기간’이며, 국내여행은 총 4천 406만 일이었다. 즉, 지난 여름휴가 시즌에 전국민(20세 이상)이 국내여행을 다녀온 총 기간을 의미한다. 반면 해외여행은 총 3천 619만 일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국내여행의 82%에 해당된다.

▲ 여름휴가 비용; 1인당 평균 국내 여행경비는 22만 4천 원, 해외여행은 7.0배인 157만 8천 원을 지출했다. 기간을 고려하면 1일당 경비는 국내여행 7만 7천 원, 해외여행 23만 6천 원으로 해외여행시 3배의 경비가 필요했다.

▲ 추정 총 지출액; 추정 총 여행기간과 같은 방식으로 비용을 산출한 값이 ‘추정 총 지출액’이며, 국내여행을 위해 지출한 총액은 3조 4천 47억 원, 해외여행은 국내 총액의 2.5배인 8조 6천억 원이었다. 국내 지출은 작년(4조 826억 원) 보다 17% 감소했고, 해외는 작년(6조 9천 180억 원) 보다 24% 증가했다. 폭염과 긴 장마 같은 기후요인으로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이 감소한 것에 더해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국내여행의 감소, 해외여행의 증가로 인한 관광수지 악화는 이미 예상된 것이다(국내 여름휴가 여행 지출, 10% 이상 감소할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소비지출이 8조5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 와서 소비한 금액은 3조3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가 감소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적게 든다’는 잘못된 믿음이다(해외여행 비용, 국내여행의 3배 넘어, 제주도 3박 4일 예상경비는 69만 원, 동남아/일본은?). 혹자는 가성비를 이야기하지만 핵심은 국내여행은 비용만한 가치가 없다는 믿음이다. 이의 해결 없이는 국내여행 활성화나 여행수지 개선 모두 불가능하다.
[연구 및 조사방법]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하여 지난 6~8월 사이에 다녀온 1박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에 대한 경험과 평가를 조사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80만 IBP(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하여 2만 6천 1백 명을 조사했으며,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할당했다. 자료수집은 이메일과 모바일을 사용했다. (리포트 다운로드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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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Ph.DTel. 02-6004-7643,  eMail. kimmh@consumerinsigh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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