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유층은 `한 대 더`, 서민층은 `나중에 …`
2001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를 수행해 오고 있는 ㈜마케팅인사이트의 2005년도 제5차 자동차기획조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제5차 자동차 기획조사는 국내 자동차 보유자 13만 630명을 대상으로 2005년 7월 4일부터 8월 20일까지 50여일에 걸쳐 온라인 우편조사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보유자들의 구매행태, 관리 실태, 구매 보유 과정에서의 불만 및 요구, 자동차 품질 만족도 등 자동차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부문에 대한 것입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제5차 자동차 기획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해 느끼고 지적하는 문제들을 메이커별, 차종별, 지역별, 성별, 연령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석, 정리하여 매주 두 차례(화, 금)씩 언론에 소개, 발표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구 내 자동차 보유현황을 보면, 100가구 중 약 34가구는 두 대 이상 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를 1대 보유하고 있는 가구 비율은 65.9%였으며, 2대는 28.1%, 3대 이상 보유 비율은 6.0%로 나타났다[그림1].
 올해 상반기에 새 차를 구입한 이들 중에는 차를 바꾸며 새로 구입한 `대체 구매`가 58.8%로 가장 많았으며, 차가 없다가 처음으로 구입한 `신규 구매`(21.2%)와 차가 있는데 한대 더 구입한 `추가 구매` (20.0%)가 그 뒤를 이었다[그림2].
그러나 신차 구입 시 다수를 이루는 대체 구매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60%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구매는 1999년 63.7%를 기록한 후 61%대의 안정세를 보이다가 2004년에는 다소 상승(62.1%)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올해 58.8%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불경기로 차를 교체하는 이들이 줄었음을 말해주는 결과다.
 신규 구매 비율은 2000년 26.3%에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2004년에 20%대 이하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한 대 더 구매한 추가 구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추가 구매 비율은 1999년 10.6%에서 시작하여 올해 20.0%에 이르기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999년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에서는 차를 한 두 대 더 구입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추가 구매와 신규 구매 비율 격차는 계속 좁아지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볼 때 2007년 전후로 추가 구매가 신규 구매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신차 구입자는 대체 구매 과정에서 중형/준대형 승용차와 미니밴/SUV를 택하는 경우가 많고 추가 구매할 때에는 수입차 및 대형 승용차, 그리고 경차를 많이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차급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준중형 이하에서는 신규 구매자가 많아, 첫 차를 살 때는 작은 차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높음을 보여준다.
 미니밴이나 SUV에서는 대체 구매자가 많았는데, 첫 차를 승용차로 시작해서 차를 바꿀 때 RV 차량을 경험해보려는 시도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형승용차 구매자 중 대체 구매 비율은 70.6%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에게 중형차가 자동차 구입의 `최종 단계`로 인식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추가 구매는 수입차(34.4%)에서 가장 높고, 초대형차(33.5%), 준대형차(30.7%), 경차(29.2%)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및 대형차에서 추가 구매가 많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유층은 국내 경기에 상관없이 차를 구입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경차 역시 추가 구매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경차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카(secondary car)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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