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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화이트, 오늘은 실버, 내일은 블랙

2005-09-27
  [모이자 리포트 05-04호] 어제는 화이트, 오늘은 실버, 내일은 블랙  
   
 

■ 은회색 선호 크게 늘어

사람들이 주로 찾는 차의 색상 변화가 뚜렷하다. 옛날에는 흰색을 택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올해엔 은회색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2년 후에는 검정색 차를 사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www.consumerinsight.co.kr, 대표: 김진국)는 "은회색이 순백을 추월했고 2년 후에는 검정색 차를 사려는 이들이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자동차 보유자 130,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기획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자동차 보유자 전체로는 순백색 차(26.4%)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은회색(17.2%), 검정색(16.2%)순이었고,  진주색(6.3%)과 은색(4.8%)도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표1].



조사범위를 올해 상반기 새차를 구입한 사람들로 좁히면 은회색(25.6%)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는 검정색(19.3%)이었고 순백색(18.7%)은 3위로 밀렸다. 진주색(9.2%), 은색(8.9%)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에 올랐다. 은회색과 은색을 합치면 그 비율은 35%에 육박해 (은)회색계열의 강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그림1].
전체 보유자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던 순백색이 올해 구매자들 중에서는 세 번째로 밀려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다. 순백색은 2001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회색은 99년 13.4%를 시작으로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좋아하는 컬러로 꼽혔다.
진주색은 2001년 이후 꾸준하게 늘어 10%를 넘어선 뒤 11~12%의 안정세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다소 하락했다. 은색은 99년 3.8% 이후 매년 1% 포인트 전후로 꾸준히 늘고 있다.


2년 후 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 4명 중 1명은 검정색 차를 사겠다고 답했다. 그 비율은 26.1%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은회색(18.9%), 3위는 순백색(14.1%), 4위는 은색(10.1%), 5위는 진주색(9.3%)이었다[표2].




구매 계획자들을 좀 더 세분해 보면 남성은 검정(28.0%), 여성(20.8%)은 은회색을 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세단을 사겠다는 사람들은 검정색(29.8%)과 진주색(11.5%)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고 RV 구매자들은 은회색(21.6%)과 진청색(3.5%)을 더 좋아했다.

올해 구입 차와 2년 후 구입할 차의 색상을 보면 검정, 은회색, 순백색이 큰 차이를 보였다[표3]. 2년 후 검정색을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올해 검정색을 선택한 비율보다 6.8%포인트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차를 다시 살 때에는 좀 더 큰 차를 사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새로 살 때에는 더 큰 차를 사고 싶은데 대형차들은 대부분 검정색 계열이 많기 때문이다. 2년 이내 은회색과 순백색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올해 구입 비율보다 6.6%포인트와 4.7% 포인트가 각각 줄었다.



그러나 이 결과만을 두고 앞으로 검정색 차가 늘어나고 은회색과 순백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차 구입 계획에는 현실적으로 구입 가능한 차와 함께  `소망`하는 요소들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차를 사기를 소망하나 정작 그 때가 오면 소망대로 선택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미래에 구입을 원하는 차와 그 미래에 실제로 선택하는 차 사이에는 괴리가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본 조사에 대한 모든 권한은 ㈜마케팅인사이트에 있으며, 발표내용은 ㈜마케팅인사이트의 사전 서면허가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